일의 본질에 집중하는 법

본질이라는 단어밖에 생각이 안 나서 너무 제목이 거창하기는 한데, 일에는 중요한 게 있고 사소한 게 있다. 중요한 일을 해야 하고, 사소한 일은 중요한 일을 다 하고 나서, 아니 사실은 건드리지조차 않아도 된다.

 

이번에 시터 이모님에게 아기를 어떻게 재워야 한다고 설명을 하고 아기를 재우고 있는데, 그걸 보고 있지 않고 설거지를 하러 가셨다....

 

내 일에서 뭐가 제일 중요한가? 내 직업 title 자체가 말해 준다. 베이비시터라면 아기를 먹이고 재우는 걸 완벽하게 해 내면 설거지 같은 저부가가치 업무는 하든 안하든 신경 안 쓴다. 회계사라면? 고객이 내 전공분야 외적인 걸로 질문을 했을 때 머뭇거려도 되고 모르겠다고 해도 아무 상관 없다. "경쟁사는 어때요?", "마케팅 비용이 얼마였죠?" 그딴 거는 나중에 찾아보겠다고 말하면 된다. 그런데 최근 회계 이슈 가지고 질문을 했다면 기준서 몇 번에 금감원 질의회신은 뭐가 있었고 그래서 답이 뭔지 일목요연하게 조져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