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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행복의 조건

by Financial Solution 2022. 2.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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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의 기간 동안 사람들의 생애를 연구하면서, 과연 무엇이 행복을 만드는가를 탐구한 책. 

 

한 사람의 인생을 수십 년 동안 다른 관찰자가 기록하면서 행복도를 측정했기 때문에 연구의 질이 훨씬 높음. 지금 70살인 사람을 두고 그 사람의 과거를 캐물으면서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연구를 했다면 객관적인 연구가 될 수 없음. 사람은 과거를 제대로 기억 못하고 (70살이 넘으면 더더욱) 자신이 행복한/불행한 이유를 나중에 지어내기 때문임.

 

이 책에서 중요하게 가져갈 만한 내용들을 추려 보면,

 

행복한 사람의 사례: 연구자가 찾아갔을 때 그는 무슨 질문에든 진지하게 대답했고 우리 연구에 대해서도 지적 호기심을 보였다. 그는 이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며, 자신이 제공한 정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랬다.

 

노년의 행복은 이타주의(공동체에 참여하고 기여하며) 와 생산성(자녀, 또는 후학, 후배들에게 정신적이고 지적인 유산을 남긴다) 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타주의와 생산성 측면에서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그런 노인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음. 한국 노인들의 심각한 자살률은 단지 빈곤 문제 뿐만이 아니라, 노인이 되는 순간 자기효능감이 사라져 버리는 문화와 사회 구조 총합의 문제임.

 

불행한 사람의 사례: 가장 책임감 있게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나는 될 수 있으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했어요."

 

"자녀들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을 때, 성공적인 노년을 맞은 이들은 대답을 잘 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질문을 이해조차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

 

같은 하버드 졸업생을 대상으로나,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 집단 내에서, 노년의 행복도는 유년기가 유복했거나 혹은 문제가 있었든 차이가 없었다. (유년기에 중학교도 졸업 못할 정도로 학대를 당한 것이 아니면, 노년의 행복 또는 불행은 순전히 자기 책임이다. 로 해석됨)

 

이 책에서 단 하나의 주제를 뽑으라고 한다면,

인간은 죽을 때까지 계속 현명해 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삶을 개선할 수 있다.

 

인격 형성에 태어나서 첫 일년이 중요하다, 세살이 결정적 시기다, 초등학교 입학이다, 2차성징을 얼마나 잘 보내느냐다.... 그러고서는 성인이 되면 안 바뀐다고들 통념은 말하지만 그건 틀렸다. 20살 이후에도 30살, 40살, 50살, 삶의 모든 단계에서 사람은 성숙한 커뮤니케이션, 세상에 대한 이해,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을 계속 개선할 수 있고 이 능력들이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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